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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온라인 IP 신화 재현”…엠게임, 출시 8일 만에 구글 5위
IT/바이오

“열혈강호 온라인 IP 신화 재현”…엠게임, 출시 8일 만에 구글 5위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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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의 대표 지식재산(IP) ‘열혈강호 온라인’을 계승한 신작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IP의 흥행력을 증명하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 7일 출시한 모바일 MMORPG ‘열혈강호: 귀환’이 서비스 단 8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최고 5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출시 직후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르며 단기간 내 유저 유입과 매출 모두에서 성과를 거둔 데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성공을 오랜 기간 구축된 원작 IP 파워와 글로벌 협업 전략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열혈강호: 귀환’은 원작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 자산을 기반으로 중국 게임사 킹넷이 개발했으며, 글로벌 퍼블리싱은 파이펀게임즈와 협력해 이뤄졌다. 원작 고유의 코믹 무협 세계관과 장수 IP에 익숙한 이용자들의 추억을 자극해 기존 팬층을 빠르게 흡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대형 MMORPG의 세계관과 콘텐츠 깊이를 고스란히 녹였다.

게임 내 구현 측면에서는 기존 PC 온라인 대비 조작 인터페이스와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를 도입했다. 실제로 ‘자동 전투’, ‘길찾기’ 등 모바일 게임의 최신 트렌드를 적용해 신규 유저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에 따라 확장성 있는 서버 운영과 글로벌 실시간 접속 안정성, 아이템 거래 시장의 수요 대응 등에서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특히 ‘열혈강호: 귀환’은 지난 2023년 8월 중국 출시 당시에도 앱스토어 인기 1위 기록과 ‘2023년 중국 게임 10강’ 선정 등 현지 흥행 사례를 만들어, 국내외 IP 활용 전략의 성공 사례로 부상했다.

 

시장 성과 역시 가시적이다. 태국에선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고 앱스토어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홍콩·마카오에서도 누적 100만명 이상이 가입하는 등 동남아시아권에서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글로벌 동시 진출 체계를 적용, 사용자별 플레이 패턴 분석과 현지화 서비스 개선 등 실질적 업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MMORPG 시장에선 중국 킹넷, 넷이즈, 텐센트 등 대형 퍼블리셔 주도의 현지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엠게임 역시 전략적 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공급망 안정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지식재산권(IP) 활용과 공동 퍼블리싱 모델이 점차 국내외 게임 산업 내 표준 경쟁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게임 규제 환경 측면에서는 콘텐츠 공정 경쟁 확보와 IP 보호,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등 이용자 보호 정책 강화가 쟁점으로 부각된다. 엠게임은 글로벌 스토어 정책에 맞춰 개인정보 관리, 데이터 서버 거점 분산 등 안전장치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태국·대만 등 동남아 시장별 결제, 서비스 정책 준수도 병행한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짧은 기간 높은 인기와 실적을 확보한 배경에는 오랜 IP 운영의 노하우와 글로벌 협업 시너지가 있다”며 “안정적 서비스와 IP 확장, 장기 흥행 체계 구축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모바일 게임 신작 성공이 실제 시장 안착과 IP 수명 연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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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열혈강호귀환#킹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