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웸블리 감동 장악”…관객 11만, 영국 스타디움 물들이며→꿈 같은 밤 현장 진풍경
웸블리 스타디움이라는 꿈의 현장에서 블랙핑크가 시선을 사로잡는 순간, 팬들의 핑크빛 물결이 런던 밤하늘을 물들였다. 멤버 각각의 개성과 폭발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진심 어린 메시지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관객 11만 명의 마음을 두드렸다. 블랙핑크는 이번 무대를 통해 K팝 걸그룹이 갈 수 있는 길의 한계를 다시 썼다는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은 퀸, 마이클 잭슨,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노래한 전설의 무대다. 이곳에서 블랙핑크는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LONDON’ 공연을 단독으로 이끌며 세계 음악계 무대에 본인의 이름을 새겼다. ‘Kill This Love’의 오프닝과 함께 터진 함성, ‘Pink Venom’, ‘How You Like That’, ‘불장난’, ‘Shut Down’ 등 히트곡의 퍼레이드는 관객의 떼창 속에 울려 퍼졌다.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 무대에서 색다른 매력을 내보였고, 밴드 연주와 조화를 이룬 완전체 신곡 ‘뛰어(JUMP)’는 스타디움 전체의 에너지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로제의 오프닝 VCR에는 영국 아티스트 FKA 트위그스가 등장해 현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앙코르에서는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를 열창해 글로벌 팝의 상징적 순간을 연출했다. 무대를 가득 채운 특수효과, 그래픽, 불꽃놀이 등 YG 특유의 연출력도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블랙핑크는 웸블리 현장을 진정한 축제로 바꿔놨다. 기립박수와 함성, 거리마다 휘날린 핑크빛 응원봉들은 뮤지션과 팬의 경계를 허물며 살아 있는 교감의 순간을 만들었다. 블랙핑크는 “모든 것이 블링크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를 전했다. 공연 후 BBC와 빌보드는 블랙핑크가 세계 정상급 걸그룹임을 인정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런던 공연에서는 YG 해외 공연 최초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탄소배출량 산정, 관객 참여 부스, 종이팩 생수 ‘블랙핑크 워터’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음악적 성취와 함께 새로운 메시지까지 담아낸 자리였다.
블랙핑크는 런던에서 유럽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뒤, 다시 아시아 여러 도시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에서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로운 무대마다 변함없이 팬들의 함성과 사랑을 이어받으며, 여운 깊은 여정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