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중심 시대”…U-16 남자농구, 아시아컵 최종명단 공개→신예 성장 기대
새로운 도전의 첫 걸음, 중·고교 유망주들의 이름이 대표팀을 빛냈다. 아시아 정상권을 정조준한 대한민국 남자농구 16세 이하 대표팀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릴 2025 FIBA U-16 아시아컵 출전을 앞두고, 박태준과 박범윤 등 차세대 재능을 앞세운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했다. 내년 월드컵 출전권까지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의 투지와 성장이 한 무대에 담길 전망이다.
14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박태준과 박범윤(이상 용산고), 신유범(경복고), 김태영(광신중), 이승현(화봉중), 윤성민(삼일중) 등 중·고교 신예들이 대표팀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김준영과 이승민(용산중), 추유담(광주고), 민승빈(삼일고), 강태영(임호중), 김준표(휘문중)까지 미래 농구를 이끌 재목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점에서 농구계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에 소집돼 총 4주간 집중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그 과정에서 류영준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끌며, 신구 조화와 함께 경기력 극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4개국에만 내년 튀르키예 U-17 남자농구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는 막중한 책임감과 각오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운영뿐 아니라 각 선수의 성장 곡선과 활약 역시 주목의 대상이다.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맞이하는 뜨거운 여름, 무대가 클수록 빛날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에 현장 분위기도 한층 고조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소집을 앞둔 대표팀은 훈련 기간 동안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쟁과 협업을 펼치게 된다. 대표팀 합류가 결정된 선수들은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으며, 또래들과의 호흡 속에서 국제무대 데뷔를 준비한다. 한국 농구의 미래에 기대를 안긴 유망주들의 이번 여름 행보에, 국내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날이 저무는 체육관, 미소를 보이며 공을 매만지는 소년들의 모습이 곧 현실로 다가온다. 성장의 계절에서 또 다른 시작을 써내려가는 아시아컵 대표팀의 도전은, 7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