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유영, 잡을 수 없는 손끝”…서초동 법정 운명 재회→흔들린 감정 더 짙게
유난히 밝던 미소가 어느새 무거운 진실로 뒤덮였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이종석이 연기하는 안주형과 이유영이 분한 박수정은 한번 지나갔어야 할 인연 앞에 또다시 섰다. 전 연인으로서 서로의 상처를 아는 두 사람은, 법정이라는 비정한 공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재회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안주형은 박수정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깊은 불편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주변 동료들은 이를 눈치채지 못하지만, 어느새 두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궁금증이 쌓인다. 특히 동료 강희지는 사건을 둘러싼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하며 박수정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운명처럼 불쑥 찾아온 이혼 소송, 원고 측을 대리하는 안주형과 피고 박수정이 함께 이름을 불린 그 순간, 그들의 감정선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리인 없이 홀로 선 박수정,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려 노력하는 안주형, 그리고 두 사람의 입장을 모르는 남편 차정호까지. 각각의 다름과 기억들이 법정 안 공기에 스며든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송의 내막에서 이전에 드러나지 않았던 비밀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안주형의 마음에는 이성과 감정 사이 갈등의 균열이 깊어진다. 의뢰인이자 남편인 차정호의 무례한 태도는 판결까지 더욱 냉랭한 기류를 만들었다.
소송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주형과 박수정은 얽히고설킨 과거와 현실 사이를 오가야 한다. 이들이 어느 쪽을 택할지,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어떤 모습으로 뒤바뀔지 궁금증이 절정에 달한다. 반복되는 대면, 감정의 소용돌이, 그리고 누구도 쉽게 풀지 못할 운명의 매듭이 한 편의 서사시처럼 흐른다.
두 사람이 맞닥뜨린 파국과 구원 사이, 결코 완전히 잊을 수 없는 사랑과 치열한 대립의 순간들이 ‘서초동’을 가득 채웠다. 이종석과 이유영의 깊은 연기와, 거센 사건의 물결 속 감정의 변화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