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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뒤흔든 존재”…이가섭, 정체불명 안경에 스며든 서늘한 몰입→예측불가 전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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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뒤흔든 존재”…이가섭, 정체불명 안경에 스며든 서늘한 몰입→예측불가 전개 예고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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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감정을 감춘 채 한밤을 가르는 이가섭의 눈빛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속에서 서늘한 여운을 남겼다. 미스터리 한 가운데 선 이가섭은 오정민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흐름을 이끌며, 그가 손에 넣은 정체불명의 안경은 붉은 선의 숨겨진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서게 했다.  웹툰에서만 상상하던 판타지적 긴장감은 이가섭의 묵직한 연기로 현실이 됐고, 지금껏 알지 못했던 내면의 결이 차분히 드러나는 순간마다 배우의 존재감은 더욱 강렬해졌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이들 사이에만 보이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을 둘러싼 판타지와 심리 스릴러가 교차하는 작품이다. 인기 웹툰 작가 꼬마비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인간 본성과 감추고 싶은 욕망, 그리고 관계의 심연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가섭은 주인공 현흡의 윗집에 거주하는 방주고등학교 수학 교사 오정민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관통하는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가 우연히 얻게 된 안경은 ‘S라인’을 보는 능력과 함께 지워지지 않는 불안과 호기심을 키워간다.

“정체불명 안경의 미스터리”…이가섭, ‘S라인’서 서늘한 존재감→서사 중심 이끈다 / 웨이브
“정체불명 안경의 미스터리”…이가섭, ‘S라인’서 서늘한 존재감→서사 중심 이끈다 / 웨이브

이가섭의 필모그래피는 묵직한 울림과 새로운 변화로 꽉 차 있다. 2011년 영화 ‘복무태만’으로 관객에게 첫 인사를 전한 뒤 ‘폭력의 씨앗’, ‘니나 내나’, ‘오랜만이다’ 등에서 충격과 여운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쳐왔다. 최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1인 2역으로 섬세한 감정선과 극의 반전을 모두 소화하며, ‘2024 MBC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거머쥐기도 했다. 드라마 ‘비밀의 숲 2’, ‘지리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등에서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이 ‘S라인’ 속 오정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이번 작품에서 이가섭이 보여주는 오정민 캐릭터는 한순간에도 수많은 감정을 내포한 채, 붉은 선 너머의 미스터리로 관객을 이끈다. 판타지와 일상의 경계를 오가며 억누른 욕망과 불안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이가섭 특유의 눈빛과 움직임은 서사의 깊이를 더한다. 짧지만 강렬한 등장에서도 미묘한 긴장감이 시청자의 숨을 멎게 한다는 평이 쏟아진다.

 

‘S라인’은 인간 내면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을 예리하게 그리며, 이가섭이 맡은 오정민이 앞으로 어떤 반전과 서사적 중심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은 7월 11일 첫 공개 후 매주 금요일 2회씩 새로운 에피소드가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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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섭#s라인#오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