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A시리즈 쌍끌이”…삼성, 2분기 스마트폰 1위 수성
삼성전자가 2024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신작 효과와 더불어, A시리즈 등 보급형 라인업의 안정적인 실적이 주효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2분기 주요 선진국 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신흥국 중심의 5G 스마트폰 확산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 시장 점유율 20%에 도달했다. 올해 1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가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한 데 이어, 2분기에는 A시리즈의 글로벌 중저가 시장 선점 효과까지 더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과 모바일 인공지능 기능 등 IT·바이오 융합 기술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점도 복합적인 1위 요인으로 꼽는다.

애플은 2분기 시장 점유율 16%로 2위에 올랐다. 아이폰15와 아이폰16 시리즈의 꾸준한 수요에 더해, 연초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 우려 속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특히 일본·인도 등 핵심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하반기 예정된 아이폰17 신제품 출시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업체 샤오미는 14% 점유율로 3위를 기록, 비보와 오포가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다만 중국 주요 기업은 출하량 정체 또는 감소 양상을 보였으며, 글로벌 양강체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연구진은 "신흥 시장 성장은 여전히 저가형 5G 보급형 모델이 좌우하며, 성숙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 구도는 고도화된 프리미엄 전략과 보급형 신흥시장 공략이 동시에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애플의 신작 출시와 삼성전자 AI 스마트폰의 후속 전략이 시장 성장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제품 전략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