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결혼설 휘감던 침묵과 용기”…AOA 탈퇴 고백→진짜 이유 어디에
초아의 맑은 미소에는 긴 터널을 지나온 흔적과 결연한 의지가 서려 있다. 유튜브 '이게진짜최종'에 소율과 함께 출연한 초아는 AOA 탈퇴와 결혼설 등 오랜 시간 그녀를 둘러싼 진실에 직접 입을 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초아는 번아웃을 겪은 시기, AOA를 떠나며 깊은 고민에 빠졌던 당시의 심경을 차분히 전했다. "번아웃 와서 탈퇴를 하고, 그 시기에 소율 씨는 결혼을 했다. 나는 아무것도 안 한 채 두 번째 챕터를 고민했다"고 고백한 그는, 활동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아이돌로서의 꿈을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던 순간을 설명했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같은 신인 그룹의 등장이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는 현실적 판단도 털어놨다.

연습생 시절부터 대기실 거울 앞에서 땀을 흘리던 초아는 "더 이상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았다. 박수 칠 때 떠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회상했다. 혼자 고민하다 탈퇴를 선택했다는 말엔 "그래서 멤버들이 날 안 좋아할 거다"며 솔직함도 곁들였다.
가장 힘들었던 루머로 꼽은 것은 결혼설이었다. 초아는 "아직까지 결혼한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며 "결혼 아니면 그만둘 이유가 있냐는 이야기가 많아 억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 안 했다"고 단호히 해명하며, 마음 깊은 곳의 오해와 상처를 조심스레 드러냈다.
탈퇴 이후 공백에 대한 질문에는 앨범 발표의 꿈과 유튜브를 통해 다시 무대에 서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은퇴라는 단어를 듣고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 유튜브를 시작하며 많은 관심 속에 다시 활동하게 됐다"며 새로운 챕터에 대한 소망도 밝혔다.
1990년생 초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해, 2017년 탈퇴 후 자신만의 진정성을 되찾으려 고군분투해왔다. 이날 방송을 통해 초아는 자신의 삶을 관통해온 선택의 무게,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를 가진 채 앞으로를 열어가겠다는 다짐을 담담하게 드러냈다.
초아와 소율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이게진짜최종’ 13화는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