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급등 뒤 반락”…텔콘RF제약, 투자심리 불안에 장중 약세
의약·바이오 업계가 최근 개별 종목 변동성 이슈로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텔콘RF제약이 17일 오전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가 곧바로 약세 전환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추가적인 수급 변화와 거래 추이의 향배에 따라 단기 주가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17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텔콘RF제약 주가는 7,48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7,520원) 대비 0.5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7,520원으로 전일 마감가와 동일하게 시작했으나, 한때 7,970원까지 오르는 등 약 6%가량 단기 급등했다. 그러나 고점 도달 이후 매도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반락, 실질적인 상승분은 빠르게 반납됐다.

현재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58만4,100주, 거래대금은 약 44억9천만원에 달한다. 16일 1.90% 상승으로 마감한 여파와 맞물리며 이익 실현 구간이 열렸고, 단기 수급 불안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단기간 변동성 확대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바이오주 전반에도 연쇄 반응이 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측은 별도의 공시나 사업 이벤트를 내놓지 않은 상태지만, 시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개별종목 단기매매 비중 증대로 인한 가격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개별 종목에 유입된 단기 자금의 움직임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거래량 추이와 기관 수급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단기 등락이 반복되는 장세에서는 투자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단발성 가격 변동 이슈가 전체 의약·바이오 시장에 미칠 장기적 영향도 주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