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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휴대전화 번호·IMEI까지 추가 유출”…소액결제 피해 점검 나서
사회

“KT, 휴대전화 번호·IMEI까지 추가 유출”…소액결제 피해 점검 나서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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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용 고객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유출될 가능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9월 11일 가입자 식별번호(IMSI) 유출 우려에 이어, 최근 KT는 휴대전화 번호와 단말기 식별번호(IMEI)까지 외부로 유출됐을 수 있다고 18일 공지했다.    

 

KT는 자사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KT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분석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 단말기 식별번호 등이 추가로 유출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의 원인으로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유형, 비정상 신호 수신 등 정확한 원인에 관해 민관 합동 조사와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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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비정상 결제 자동 차단과 본인 인증 강화, 모니터링 등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고 했다. KT 관계자는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소액결제 청구 면제 등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개인정보 보호 대책의 허점과 통신사 자체 보안관리 체계에 대한 문제점도 재조명되고 있다. 비슷한 유형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근본적 재발 방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또, 범정부 차원의 통신 인프라 보안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KT는 유출 사실 여부를 고객센터, 매장,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면서, 개인정보 악용이 의심될 경우 24시간 전담 고객센터(080-722-0100)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통신 인프라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번지고 있다. 경찰과 민관 합동조사단은 추가 유출 경위와 피해 확산을 조사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들의 후속 대책 마련과 근본적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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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개인정보유출#소액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