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반복 구간 특별 점검”…교통문화지수 낮은 자치단체 집중 관리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교통문화지수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사고 위험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실질적 교통환경 개선에 나선다. 공단은 오는 30일까지 경기 광명시, 부산 동구, 경기 안산시, 서울 서초구 등 4개 지역의 교통사고 다발 지점과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유관기관들과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란,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행태, 교통안전 수준 등을 수치화해 전국 229개 지자체의 교통문화 수준을 비교·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점검 대상은 교통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교차로, 주민 민원이 집중된 지역, 보행 환경이 취약한 구간 등으로 선정됐다.

현장 합동점검에서는 보행자 안전시설 확보, 차도·보도의 분리 실태, 신호기와 표지판 설치 현황 및 적정성, 교차로 기하구조 등을 세밀하게 살핀다. 조사·점검에는 교통안전공단, 지자체 담당자, 경찰서 관계자, 교통기술사, 지역 교통전문가 등 민관 합동조사반이 참여하며, 즉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기술 자문과 함께 신속히 개선할 예정이다.
점검 일정은 광명시(15~16일)를 시작으로 부산 동구(16~17일), 안산시(22~23일), 서초구(29~30일)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합동점검을 통해 교통사고 반복 구간의 근본적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합동점검 결과에 따라 각 지자체별 교통 환경 개선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교통문화지수가 낮은 지역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예방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점검 이후 추가적인 사후 관리와 함께 재발 방지대책 마련도 이어갈 방침이다.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강화에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