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원우, ‘고개’의 서정이 깊어졌다”…자작곡에서 울음처럼 흐른 위로→팬들 마음 사로잡은 밤
세븐틴 원우가 아련하게 깃든 자신의 목소리로 여름밤을 물들였다. 자작곡 ‘고개’를 발표한 원우는 팬들에게 직접 건네는 담담한 위로 한마디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박수와 환한 미소 안에 숨어 있던 진심의 서사는, 느릿한 피아노 선율과 투명한 스트링 위로 잔잔히 파문을 그리며 캐럿의 마음 깊은 곳까지 닿았다.
‘고개’는 원우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오랜 시간 길 위에서 느꼈을 감정, 그리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차분하게 노래한 곡이다. 험난한 길목에 선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보는 가사는 좌절하는 대신 새로운 내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다짐한다. 원우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절제된 보컬은 곡 전체에 담백한 서정을 입히고, 순간순간 두드러지는 감성의 색채로 인생의 오르내림을 조용히 응시한다.

특별하게 제작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도 곡의 깊이를 한층 더했다. 외로운 고양이가 나비와 만나 힘겹게 언덕을 넘어가는 여정은 원우와 팬들이 함께하는 동행의 의미로 은유된다. 잔잔하고 몽환적인 영상미는 보는 이의 마음을 오래도록 포근하게 감싼다.
원우가 꾸준히 시도해온 음악적 색채도 ‘고개’에서 더욱 무르익었다. 세븐틴 정규 5집 수록곡 ‘99.9%’에서는 자유로운 밴드 사운드로 밝은 에너지를 드러냈고, 유닛 정한X원우 싱글 1집의 솔로곡 ‘휴지통’에서는 짙은 감정선과 여운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경험이 쌓이며 ‘고개’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성과 남다른 감정의 깊이가 배어난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개’가 각자의 삶 속에서 언덕을 넘는 모두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원우의 고민과 기도가 닮긴 곡의 의미를 전했다. 직접 자신의 생일에 팬들을 위해 준비한 노래와 영상은, 단순한 선물을 넘어 음악으로 다정한 손길을 내미는 한 사람이 됐다.
세븐틴 원우의 자작곡 ‘고개’는 6월 17일 다양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으며, 팬덤 캐럿에게 오랜 여운을 안긴 감성의 밤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