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보호와 제거의 경계”…최영준·김진영 충돌→절정 치닫는 감정 엔딩

배우 최영준과 김진영이 만들어 내는 뜨거운 대립의 순간,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의 예고 스틸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감정에 깊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강인한 아우라와 날 선 시선이 교차하는 두 사람의 운명은, 마치 날카롭게 그어진 선 위에서 위태로이 흔들리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지고 죽음의 문턱을 겪어야 했던 아이들의 생존, 그리고 복수를 집요하게 그려내는 액션 스릴러다. 극단에 선 인물들의 다채로운 심리, 이면의 복잡한 사연들이 어둡고 강렬한 서사로 직조되면서 웰메이드 장르물로 주목받고 있다.  

스틸 속에서 최영준이 연기하는 우태식은 아이들을 끝까지 지키려는 단단한 내면을 온전히 시선 하나로 압축시켰다. 처연한 눈빛과 혼란스러운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은, 보호 본능과 비장한 결의를 동시에 드러냈다. 극 전체에 무게를 더하는 최영준 특유의 카리스마는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은 불법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인 정현을 맡아, 살얼음 같은 분위기와 서늘한 냉철함을 디테일하게 구축했다.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하며 본능에 가까운 거친 움직임, 절제된 동작으로 캐릭터의 위협적 존재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신인만의 에너지와 패기가 드라마의 팽팽한 긴장 극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두 인물이 아이들 앞에서 보여주는 대응은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우태식은 치열하게 보호하려는 모습으로, 반면 정현은 냉정하게 제거를 선택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이처럼 상반된 신념과 목적은 단순한 선악의 갈등을 넘어, 인물 각각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밀도 있게 파고들며 서사에 한층 강한 몰입감을 부여했다.  

액션 장면에 임하는 두 배우의 태도 역시 명확한 색을 띄었다. 최영준은 “액션은 단지 동작이 아닌, 캐릭터의 이중성과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는 중요한 매개”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역시 “정현의 본질은 인간병기라, 본능적이고 날카로운 액션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는 각오를 전하며, 몸과 마음 모두를 작품에 던진 진정성을 입증했다.  

베테랑 최영준과 신예 김진영이 맞붙는 ‘아이쇼핑’은 각기 다른 운명과 신념, 그리고 서로를 관통하는 차가운 긴장 사이로 관객들의 지독한 공감을 유도한다. 두 인물의 충돌과 현장에서 뿜어 나오는 감정 에너지가 앞으로 어떤 서사적 방향성으로 뻗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쇼핑’은 오는 7월 21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되며, 티빙에서 OTT 독점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