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이병헌 부부, 12년의 서사”…가오정, 집밥과 연애 비밀→가족의 웃음 남겼다
섬마을 바람이 불던 순간, 이민정과 이병헌 부부가 웃으며 맞잡은 손끝에서는 12년의 스며든 시간이 조용히 흘러나왔다. 가볍게 건네는 농담과 진지한 고백 아래,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는 누군가의 신혼, 누군가의 육아, 그리고 오래된 연인의 애틋한 일상이 서정적으로 그려졌다. 함께 출연한 영탁과 정남매가 이들 곁을 밝히자, 가족과 친구가 뒤섞인 웃음소리가 화면 너머까지 번져갔다.
이민정은 붐의 “비밀연애는 흔하냐”는 질문에 스스럼없이 입을 열었다. 파파라치 차량을 뚫고 친구 집에 숨었던 젊은 시절, 데이트마저도 친구 차에서 이루어졌던 긴박한 추억을 고백했다. 이 고백에 출연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감탄했고, 시청자들은 댓글로 “두 사람의 유쾌하고 애틋한 사랑”이라고 응원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민정이 보여준 집밥의 온도는 또 다른 가족의 형태를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이 포비아가 있다”고 밝힌 그는, 결혼 뒤 이병헌 역시 12년 동안 오이를 멀리할 수밖에 없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치찌개, 한우 찌개 등 다채로운 한상차림에 딘딘은 “찌개 너무 맛있다”는 진심어린 감탄을 건넸다. 이렇게 변화된 식탁의 풍경은 가족애라는 이름으로 참석자들의 공감과 미소를 유도했다.
두 사람은 공개 연애 1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은 후, 2015년 첫 아들과 2023년 둘째 딸을 얻으며 네 식구의 일상을 완성했다. 방송 내내 이민정은 출연진의 입맛 하나하나를 챙기고, 따스하게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이병헌 역시 조용한 애정과 배려로 가족의 균형을 지켰다.
방송을 지켜본 MC와 게스트들은 현실적인 공감자이자 응원자로서 부부의 시간을 따스하게 바라봤다. 팬들 또한 “두 아이와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파파라치 피해 사랑을 키운 스토리가 이제는 가족의 추억이 됐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이민정과 이병헌 부부는 앞으로도 자신들만의 특별한 동행과, 가족이라는 이름의 이야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7월 4일 방송분에서는 전남 고흥의 아름다운 섬마을 배경 아래 두 사람의 리얼한 일상과 새로운 가족의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