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HLB펩, 데스모프레신 대만 품목 허가”…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기술경쟁력 분석
IT/바이오

“HLB펩, 데스모프레신 대만 품목 허가”…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기술경쟁력 분석

허준호 기자
입력

글로벌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산업에서 돋보이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HLB펩이, 개발한 원료의약품 데스모프레신으로 대만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HLB펩은 국내 유일의 펩타이드 제조 GMP 인증 기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에 성공하며, 오래도록 국내에 집중되었던 매출 구조에 변화의 신호탄을 쏘았다. 고령화의 광역적 진전에 힘입어 데스모프레신이 속한 글로벌 야뇨증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8%대라는 가파른 성장률을 구가하는 현재, HLB펩의 전략 역시 단순 공급을 넘는 기술 주도적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데스모프레신은 야뇨증 또는 중추성 요붕증 등 비뇨기계 및 내분비계 치료에 필수적 의약품으로서, 세계 시장 규모는 14억 달러(약 2조 원)로 추산된다. 얻어낸 대만 품목 허가는, 국내 생산기술과 바이오 소재의 역량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 신호로 해석된다. 더욱이 2023년 HLB그룹의 인수를 계기로 HLB펩은 FDA cGMP 인증 추진 등 미국과 일본 및 다국적 시장 수주에도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동사는 바이오 소재의 상업화, 화장품 원료사업 강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수익 모델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HLB펩, 데스모프레신 대만 품목 허가
HLB펩, 데스모프레신 대만 품목 허가

최근 HLB펩은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개발하며, 비만치료제와 궤양성 대장암 적응증에서 차별화된 기전 확보를 강조했다. 아직은 임상 개발단계이나, HLB그룹 인수 후 자본 확충 및 연구개발 역량의 집결을 기반으로, 신약개발과 글로벌 영업, 그룹 내 자원협력 등 전 분야에서 혁신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심경재 대표는 “유동성 확보를 바탕으로 신약 및 바이오 소재 사업 확장, 그룹 시너지 제고에 주력하겠다”며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재차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HLB펩의 기술·경영투자 행보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허준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hlb펩#데스모프레신#대만식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