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5%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에 시총 37조원대 조정
7월 2일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중 5% 이상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37조 원대로 조정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투자지표 부담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42,000원(-5.01%) 내린 79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833,000원, 장중 고가는 838,000원, 저가는 785,00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16만 4,204주, 거래대금은 약 1조 3,170억 원 규모다.

특히 외국인이 2,797주, 기관이 2,012주를 각각 순매도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44.53%로 집계됐다.
2025년 1분기 연결 실적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은 5조 4,842억 원, 영업이익 5,607억 원, 당기순이익은 2,09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0.22%, 순이익률 3.82% 수준이다. 최근 4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49,447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6.14배, 주당순자산(BPS)은 86,432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23배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지표가 단기간에 높아진 것이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요 지표가 상대적으로 고평가 상태를 보이는 만큼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 크다"며 "수급 안정이 확인될 때까지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들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던 만큼 당분간 숨 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25년 1분기 호실적에도 투자심리 회복 시기는 외국인, 기관 매수세 복귀 여부에 달렸다는 관측이다.
향후 주가 방향은 글로벌 경기, 환율, 방산 업황 등 대외 변수와 추가 실적 모멘텀 확보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