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모바일 겨냥”…엔씨,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티저 공개
서브컬처 액션 RPG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가 글로벌 게임 시장의 경쟁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정식 명칭 확정과 함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에 돌입했다. 이번 신작은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 엔씨는 스팀 공식 페이지도 이미 확보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경쟁의 분기점’으로 이번 티저 발표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을,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협업체제에서 탄생했다. 장르는 애니메이션풍 액션 RPG로, 특히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현재 스팀에서 공식 페이지가 열려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며, 게임 공식 티저 사이트와 SNS, 스팀 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향후 추가 콘텐츠와 정보를 공개한다는 전략이다.

이 신작의 기술적 차별점은 크로스 플랫폼 지원과 애니메이션 스타일 실시간 액션 연출에 있다. 자체 엔진과 최적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동등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기존 모바일 위주의 서브컬처 장르에서 PC 사용자 기반을 넓혀 시장 범위를 확장하려는 점이 핵심이다.
시장 측면에서 엔씨소프트는 일본과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내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 빅게임스튜디오, 일본 미디어 그룹 카도카와와 공동 부스를 운영해 현지 시연 이벤트, 캐릭터 코스프레 등 체험 마케팅도 예고했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 중심 게임 출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 스팀 공식 입점을 통해 초기 이용자 확보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해외 주요 게임사들도 이미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지원, 애니메이션 스타일 게임의 글로벌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 기업들은 대규모 IP 및 협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가 PC와 모바일을 모두 겨냥하는 것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비춰진다.
글로벌 게임 유통 정책과 플랫폼별 콘텐츠 심의 기준 등 제도적 요인의 대응도 동시에 강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각국 등급 분류 및 현지화 정책, 데이터 보안 기준을 따르며 글로벌 진출에서의 인허가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산업 전문가는 “서브컬처 장르의 글로벌 확장 경쟁이 본격화된 시기에 PC와 모바일 동시 출시는 플랫폼 편중 현상을 완화하며, 시장진입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유저 유입속도가 시장성과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