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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태풍 나리, 도쿄 남동→삿포로 북동 이동”…기상청, 진로 주시
사회

“5호 태풍 나리, 도쿄 남동→삿포로 북동 이동”…기상청, 진로 주시

신도현 기자
입력

5호 태풍 나리가 일본 도쿄 인근 해역에서 삿포로 북동쪽 방향으로 북상하며 일본 전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5호 태풍 나리는 1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남동쪽 약 290km 부근까지 접근했다. 이날 오후 9시에는 일본 삿포로 남남동쪽 약 430km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9시경 태풍이 일본 삿포로 동북동쪽 330km 부근까지 북상한 뒤 같은 날 오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삿포로 북동쪽 830km 부근 해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리의 경로와 변질 관련 추가 정보는 14일 오후 4시에 기상청이 재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
기상청

일본 인근에는 2025년 들어 규모 5.0 이상의 중대 지진도 잇따르고 있다. 시즈오카현, 미야자키현, 오키나와현, 홋카이도 등 전역에서 올해만 25차례에 걸쳐 규모 5.0~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월부터 7월 초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남남서쪽 해역, 홋카이도 부근 등에서도 잇달아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반복되고 있어 해당 지역 대피 및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풍과 지진이 동시에 예보될 경우 인명 피해 우려가 높아 신속한 정보 전달과 대비책이 절실하다”고 한 시민방재단은 전했다.  

 

이번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일본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편 결항, 해상 교통 통제 등이 예상된다. 당국은 기상 상황 변화에 따른 실시간 대피 안내와 교통 안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국내 기상청은 태풍 이동 과정과 일본 내 지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우리나라 동해안 등 인접 지역 기상 여건에도 영향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속되는 태풍과 지진 발생은 동아시아 연안 국가 전반의 재해 대비 역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비상 대비 체계와 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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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태풍나리#기상청#일본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