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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맨KR 무대, 운명 뒤집는 변신”…박민영·박희순·주종혁, 미스터리 한가운데→도발 서사 폭발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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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변신이 어느 밤 안개처럼 스며들었다. 컨피던스맨KR에서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 세 배우의 캐릭터가 다시 한 번 파격적으로 각인되는 순간, 시청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이야기의 결이 스크린을 감싸 안았다. 웃음과 두근거림, 그리고 진한 여운이 맞닿은 관계와 세계관의 새로운 물결이 서서히 펼쳐졌다.  

 

컨피던스맨KR 2막의 시작, 세 배우의 연기 변신이 눈과 마음을 동시에 압도한다. 박민영은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따뜻한 수술실 안의 인간미, 그리고 팜므파탈 미망인과 순박한 산골소녀를 오가는 강렬한 비주얼로 극을 물들였다. 박희순 역시 재즈가수, 아이돌, 독특한 편집장 등 익살스러운 전환 속에서 의붓아들의 허세와 코믹함을 절묘하게 교차시키며 관객의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자극한다. 주종혁은 부드러운 재벌 3세이자 팔랑귀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여장 뷰티 크리에이터, 정겨운 산골 청년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물의 스펙트럼을 무한 확장했다. 세 배우가 선보이는 팔색조 연기와 섬세한 애드리브는 한편의 종합예술을 연상케 했다.  

“도발적 변신, 상상을 깨다”…박민영·박희순·주종혁, ‘컨피던스맨KR’ 2막→관계와 세계관 확장
“도발적 변신, 상상을 깨다”…박민영·박희순·주종혁, ‘컨피던스맨KR’ 2막→관계와 세계관 확장

반면 에피소드가 진해질수록 인물들 사이에 감춰진 관계의 미스터리는 더욱 짙어진다. 컨피던스맨KR은 소시민의 답답함을 뚫는 시원한 사기극 속에서 윤이랑(박민영)의 아픈 과거와 복수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는다. 6화에서는 제임스(박희순)가 확연히 드러난 경호원 출신임이 밝혀지고, 그 이름의 사연 또한 방송을 통해 녹아들었다.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명구호(주종혁)의 과거와 그의 존재가 꾸준히 중심 미스터리로 남아, 윤이랑 인생의 마지막 연결고리가 무엇인지 시선을 붙잡는다. 세 인물의 과거와 현재, 멘토와 멘티, 동료를 교차하는 촘촘한 감정선이 이번 시즌의 중심 서사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관이 끝없이 확장되며 드라마의 스케일을 키우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정곡을 찌르는 사기팀 ‘컨피던스맨’은 금융, 미술, 의료계 빌런을 차례대로 심판해왔고, 7, 8회에서는 뷰티 업계의 검은 이면을 정조준한다. 세상을 바꾸려는 창의적 복수와 사건을 미끄러지듯 넘나드는 팀플레이에 내일이 더 궁금해지는 분위기가 군데군데 스며든다.  

 

제작진은 이번 2막에 대해 “그동안의 에피소드보다 한층 더 날카로운 복수와 진심 어린 감동이 이어질 것”이라며 “윤이랑, 제임스, 명구호 각각이 왜 사기쇼에 나섰는지도 속속들이 그려질 예정이니, 캐릭터의 다층적 서사에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이 아름답게 그려내는 컨피던스맨KR은 국내 쿠팡플레이와 TV CHOSUN에서 7, 8회가 각각 27일과 28일 밤 10시 30분 공개된다. 국내를 제외한 해외 시청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이번 시즌을 만날 수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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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맨kr#박민영#박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