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진영, 이중 신분의 함정 속으로”…착한 여자 부세미 첫 회→숨막힌 계약의 서막
따스한 가을 공기에 스며든 ENA ‘착한 여자 부세미’가 전여빈과 진영의 의미 심장한 인연으로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전여빈이 선보이는 김영란-부세미의 이중적인 삶, 그리고 진영의 굳은 시선이 맞닿는 순간, 낯섦과 설렘, 깊은 운명의 소용돌이가 예고됐다. 서로를 마주한 두 인물이 시작부터 서스펜스와 감정의 진폭을 담아내며 첫 방송의 의미를 깊게 새겼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에 뛰어든 흙수저 경호원이, 3개월 동안 ‘부세미’라는 가짜 신분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전여빈이 맡은 김영란은 가성 그룹 회장의 개인 경호원이자, 전혀 다른 조건의 인물인 ‘부세미’로 위장하며 숨 가쁜 시간을 보낸다. 꼭꼭 숨겨진 삶과 어딘가 서툰 진실, 그녀가 감당해야 할 혼돈의 3개월이 작품 전체에 짙은 긴장감을 더한다.

진영이 연기하는 전동민은 무창의 평범한 남자이자 싱글 대디로, 외부에서 온 완벽한 신분의 교사 ‘부세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시작되는 미묘한 대립, 서현우가 맡은 변호사 이돈과 장윤주가 연기하는 소시오패스 가선영, 예측할 수 없는 도우미 백혜지(주현영)의 존재까지 얽히며 유산을 둘러싼 계약과 배신, 믿음과 의심이 한데 엉켜진다. 문성근이 연기하는 가성호 회장의 시한부 설정은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이야기에 무게를 더했다.
12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원작 없이 현규리 작가가 집필했으며, 박유영 PD가 연출을 맡아 새로움을 예고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OTT 플랫폼 지니TV와 티빙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