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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블 재현, 침묵 속 별이 지다”…백혈병 투병→23세 생애 끝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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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블 재현, 침묵 속 별이 지다”…백혈병 투병→23세 생애 끝 안타까움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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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진 계절, 페이블의 재현(본명 심재현)이 짧은 생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0년 6월,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무대 위에 올랐던 소년은 세상에 자신만의 빛을 남기고 먼 길로 떠났다. 그의 이별은 팬들에게 씁쓸한 허무와, 생의 무게를 실감하게 하는 진한 상실감을 남겼다.

 

재현은 2002년생으로, 5인조 보이그룹 페이블의 멤버로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데뷔곡 '으랏차 (Burn it up)'와 'Run Run Run', 'Cloud 9'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2023년에는 일본 오사카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동료 멤버 준형, 정, 시훈이 엔페이즈로 재데뷔하며, 페이블은 조용히 무대를 정리하는 듯 보였다.

페이블 재현 / SNS
페이블 재현 / SNS

이후 재현의 소식은 자취를 감췄다. 그룹 해체 이후 한동안 알려진 근황이 전무했던 그는, 결국 긴 투병 끝에 2024년 6월 29일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까운 지인들조차 병마와 싸우던 그의 아픔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은 더욱 진한 안타까움으로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SNS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길 바랍니다", "짧은 생이었지만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와 위로의 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재현이 속했던 페이블은 조시훈, 이준형, 최정, 이호준, 심재현으로 구성됐으며, ‘현실 속 F등급을 A등급으로 만들어 가는 재능 있는 소년들의 이야기’라는 의미를 담아내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각자의 길로 흩어진 멤버들과 팬, 그리고 가요계 후배들에게 재현의 모습이 어떻게 남을지는 시간의 몫으로 남게 됐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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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페이블#백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