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귀성길 정체 해소”…도로공사, 안전운전 당부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0월 5일, 귀성 차량의 대규모 이동으로 극심했던 고속도로 교통정체가 점차 완화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은 안전운전과 차량 기본 점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귀성길 소요 시간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 30분, 대구까지 4시간 30분 선으로 다소 짧아졌다. 서울에서 광주는 4시간 40분, 목포는 4시간 50분으로 전반적으로 이동이 순조로워지는 양상이다. 한편 지방에서 서울로 복귀하는 귀경길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며, 전체 교통량은 비교적 고르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명절 특성상 곳곳에서 안전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38분경 평택화성고속도로에서 BMW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2킬로미터 이상의 정체가 빚어졌다. 운전자와 동승자가 즉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사전 점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명절 교통사고 위험이 평소 대비 약 1.3배(질병관리청 통계)까지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연휴 하루 전날은 1.4배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률이 절반 이하로 나타나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관 관계자는 “조금만 더 실천하면 소중한 한가위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교통난 해소와 시민 편의를 늘리기 위한 대책도 확대하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전통시장 주변 도로 한시적 주차를 허용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는 중이다. 시민들은 내비게이션 등 앱을 활용해 주차 공간을 쉽게 찾고 있다.
도로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귀성객의 설렘, 전통시장 주변의 활기찬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와 당국은 명절의 의미만큼 안전과 배려, 준비된 이동이 병행될 때 모두가 풍요롭고 안전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예방 및 교통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국 고속도로의 정체 해소 흐름에 맞춰 귀성객 신속 귀가가 예상된다. 한편, 후속 교통사고 예방 및 차량 관리 실천에 대한 관심은 연휴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