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폭염특보 속 체감온도 35도↑…경기북동부·강원북부 곳곳에 비”
6월 29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지속되면서 낮 동안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은 가운데, 일부 내륙 지역에는 소나기가 예보됐다. 기상당국은 온열질환 예방과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 경기북동부와 강원북부에 5mm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경북남서내륙에 5mm~10mm 가량의 소나기도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아침 6시부터 9시 사이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으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 및 돌풍이 동반될 가능성도 있어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오늘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7도에서 36도 사이까지 오르며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인다. 대구, 경북남동부, 경남중부내륙 등은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남부지방과 일부 충청권, 제주도에서도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중부 일부에도 앞으로 특보가 추가될 수 있다.
아침 7시 기준 중부 주요 도시는 서울 25.0도, 인천 23.6도(강수량 0.3mm), 수원 24.9도, 파주 23.0도(0.9mm), 강릉 26.6도(0.1mm), 이천 25.9도 등으로,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남부지역 역시 전주 26.6도, 광주 25.4도, 대구 25.5도(낮 최고기온 36도 예상), 울산 26.6도 등 전국적으로 덥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 건강 취약계층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물을 자주 마시고 더위가 심할 때는 실외활동을 줄여야 한다. 축산농가에서는 송풍기와 분무장치 등을 활용해 가축의 열 스트레스를 줄이는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아침(오전 9시 이전)까지는 서해안·남해안·내륙 일부에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들 수 있다. 특히 해안 교량, 내륙 강 주변, 터널 출입구에서 시야가 급격히 줄 수 있으니 운전자는 감속 주행과 전조등 점등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30도), 인천(27도), 수원(31도), 대전·청주·천안·세종(32~33도), 강릉(34도), 전주(35도), 광주(33도), 대구(36도), 울산(35도), 부산·목포·여수·제주(28~31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훌쩍 넘는다. 북동내륙·강원북부·경북남서내륙 등 소나기 예상 지역에서는 우산과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
내일(6월 30일)도 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도 등지에 오전부터 오후 사이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며, 낮 기온은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강한 자외선과 무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야외 활동 시 가벼운 옷차림, 양산과 선크림 사용이 권장된다. 교통, 농작물, 항공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출발 전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