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 초반 약세 전환”…아모레퍼시픽, 800원 하락 출발
최동현 기자
입력
화장품업계의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이 15일 장 초반부터 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7분 기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일 대비 800원 내린 13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시초가는 13만9000원에 형성됐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장중 최저 13만7000원, 최고 14만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 종가는 13만9600원이었으며, 개장 직후부터 1%에 가까운 하락폭을 나타내며 13만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11만6707주, 누적 거래대금은 약 162억2000만 원에 달한다.
최근 글로벌 소비 경기와 화장품 업계의 수출 지표가 둔화되는 가운데, 대형 화장품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점이 아모레퍼시픽 약세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신중한 관망세도 감지된다.
업계에선 K뷰티를 둘러싼 해외 시장 환경, 특히 중국 내 경쟁 심화와 환율 변동 등이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른 주요 화장품주들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관망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소비 회복세와 연계된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 반등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밴드
URL복사
#아모레퍼시픽#주가#화장품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