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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에 반등세”…기아차, 완성차 수요 호조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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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에 반등세”…기아차, 완성차 수요 호조에 2%↑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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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완성차 업계가 7월 중순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반적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55분 기준, 기아차 주가는 102,900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11일보다 2,100원(2.08%) 오른 수치다. 장 초반 저가(99,600원)에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오전 약세를 극복하고 빠른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시가 100,2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103,100원까지 치솟는 등 한 주간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14일 현재 거래량은 76만6,588주, 거래대금은 779억9,400만 원 규모로,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유독 두드러진 투자심리 개선 흐름을 드러낸다. 시장 관계자는 “기아차 주가 상승은 글로벌 전기차 및 SUV 수요 증가, 업황 실적 회복 기대, 외국인·기관 매수세 유입 등 다양한 긍정적 요소가 반영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기아차는 최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확대 및 브랜드 프리미엄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전기차 전환·SUV 신차 흥행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2분기 이후 투자심리가 강화되는 추세다. 자동차 산업 내 공급망 불확실성, 금리 변동 등 대외 변수에 대응해 가격·제품 전략을 다각화해온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최근 수급 불균형이 일부 해소되며 내수 및 수출 동반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 대비 빠른 전동화 모델 확대와 높은 출고 적체 해소 수준이 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에도 투자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는 평가도 있다.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및 수출 활성화, 자동차 산업 생태계 강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업계 현장에선 공급망 관리, 원자재 조달 비용, 금리 인상 리스크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더스트리워치리서치 송재민 연구원은 “글로벌 친환경·SUV 수요가 연말까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코스피 완성차 대형주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하반기 들어 경기 및 금리 등 대외 환경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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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전기차#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