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51.1%, 2주 연속 하락”…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경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였다.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국정 지지율 논쟁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핵심 인물과 정당 사이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는 모양새다. 리얼미터 조사 수치가 발표되자 여야 모두 향후 정국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리얼미터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51.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5.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44.5%까지 올라 6.3%포인트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2주 연속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흐름의 전환을 예고했다.

세부 권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 지역에서 무려 11.0%포인트 하락하는 등 모든 지역과 세대가 동반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은 6.4%포인트, 서울은 6.2%포인트, 광주·전라도는 5.2%포인트 내렸다. 성별로는 여성 5.8%포인트, 남성 5.2%포인트씩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도 20대 9.1%포인트, 40대 7.0%포인트, 50대 6.8%포인트, 60대 5.5%포인트씩 하락해 지지층 기반이 전 계층에서 약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도 하락세는 뚜렷했다. 중도층에서 6.6%포인트, 진보층에서 3.6%포인트, 보수층에서 2.8%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 이는 특정 계층이 아닌 전방위적 지지율 하락임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최저치를 나타내자 여야를 막론하고 치열한 공방 태세를 보였다. 여당 내에서는 “정책 추진 기조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야권에서는 “민심 이반 신호”라며 정국 주도권을 공략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정치 전문가들은 “지지율 급락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정국 전반이 요동칠 수 있다”며 차기 총선 등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한국갤럽 등 추가 여론조사 결과도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날 발표된 조사 결과로 국회와 정치권은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의 원인과 파장에 대한 치열한 해석 경쟁에 들어갔다. 향후 대통령실과 여당의 대응 및 민심 회복 전략에 관심이 쏠리며, 정치권은 지지율 변화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