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부근서 등락 반복”…KG모빌리티, 3,710원까지 하락
국내 완성차업계가 침체된 투자심리와 변동성 장세의 영향으로 주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KG모빌리티의 17일 주가는 장중 3,710원까지 내려가며, 전일보다 1.46%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 3,765원에 비해 55원 내린 가격으로, 최근 한 달간 약세 흐름이 뚜렷하다.
이날 시가는 3,785원에서 출발해 한때 3,800원까지 올랐으나, 오전 중 저가 3,670원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지만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가총액은 약 7,508억 1,100만원 수준을 나타냈다.

KG모빌리티의 52주 최고가는 6,470원, 최저가는 3,185원으로, 현 주가는 최저치 주변에서 횡보하는 흐름이다. 완성차 시장 내 경쟁 심화, 경기 둔화 우려, 친환경차 시장 전환 등 대내외 요인들이 주가를 압박하는 것으로 투자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신차 라인업 강화와 수출 확대 전략 등 반전을 위한 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실적 반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형 완성차업체와의 격차, 공급망 리스크, 비용 부담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산업부 등 관계 부처 역시 자동차산업 전반의 활력 제고를 위한 설비·수출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 심화와 EV 시장 확장 과정에서, KG모빌리티와 같은 중견 완성차사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저점 탈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과 기업 현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후 실적 변화와 자동차 시장의 정책 변동성, 신차 출시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