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티드 뉴로게이트”…의료 인공지능 혁신→국내 보행 분석시장 재편
IT 바이오 산업에서는 최근 환자 맞춤형 보행분석의 혁신이 눈에 띄게 진전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솔티드는 기존 보행검사의 한계를 극복한 AI 기반 보행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Neurogait)’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뇌성마비, 소아마비 등 보행 분석이 절실한 환자 진단과 치료 과정에 결정적인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보행검사는 고가 장비와 복잡한 인프라, 오랜 대기시간 등으로 차별성이 뚜렷했다. 솔티드는 스마트 인솔(깔창)에 접목된 AI 분석 기술을 통해 보행 주기, 지면 접촉 시간, 압력 중심 이동, 보폭, 속도 등 보행의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수치화해서 제공한다. 이는 병원을 벗어난 환경, 예컨대 환자의 일상공간에서도 연속적으로 평가 및 상담이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적 진전이다. 실제로, 유준일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기존 엑스레이, 육안검사만으로는 환자 기능 개선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웠지만, 스마트 인솔 기반 데이터는 그 한계를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스마트 인솔을 통한 AI 보행분석은 검사 시간을 단축시키면서도 임상적 유용성을 높여 다수 의료기관의 도입을 유도하고 있다. 솔티드에 따르면 국립재활원, 국립암센터, 세브란스병원, 부산 우리들병원 등 30여 곳에서 뉴로게이트 활용 중이다. 전문가들은 고관절 골절, 재활 환자 등 다양한 적응증에 맞춰 진단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의료진 간 소통 패턴까지 변화시킬 것으로 평가한다. AI 보행분석 시장의 장기 전망에 관해 업계는 “데이터가 쌓일수록 표준화된 치료·재활 가이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