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거래액 37.8% 급감”…알트코인 강세 속 메이저코인 지지력 유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8월 18일 코인마켓캡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3조 8,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37.8%의 큰 폭 감소세로 투자자들의 유동성 위축이 두드러졌다. 업비트가 전체의 64.0%인 2조 4,601억원을 차지했고, 빗썸 1조 2,759억원(33.2%), 코인원 916억원, 코빗 18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단기 매수세 둔화와 거래심리 위축이 거래액 압박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1억 6,349만원(전일 대비 0.27%↑), 이더리움은 622만 5,000원(1.29%↑)을 기록했다. 7월 1일 50일 최저점 대비 각각 12.7%, 88% 이상 올라 중장기 지지력을 보여줬다. 도지코인 역시 325원(1.25%↑)으로 7월 초 대비 49.8% 상승했고, 리플 XRP는 4,315원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 파이코인은 534.3원(0.92%↑)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18/1755468722414_320405016.jpg)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에서 비트코인은 3,257조 129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이더리움 751조 8,976억원, 리플 XRP 256조 2,318억원, 테더 231조 6,354억원, 비앤비 165조 309억원, 도지코인은 48조 9,141억원에 달했다. 코인힐스 자료에서는 국가별 비트코인 거래 비중이 미국 달러 62.81%, 일본 엔 14.58%, 한국 원화 11.62%, 유로 6.48%로 조사됐다. 원화 거래 비중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국내 투자자 저변도 건재함을 시사한다.
최근 일주일간 업비트에서는 맨틀(28.42%), 에이다(20.45%), 체인링크(17.96%), 베라체인(16.03%), 아비트럼(15.94%) 등 알트코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메이저 코인 횡보 국면에서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매수세가 중소형 종목으로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거래액 상위 종목은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3,771억원), 리플 XRP(2,498억원), 사이버(2,182억원), 에이다(1,812억원), 체인링크(1,427억원) 순이었다. 빗썸 역시 이더리움, 리플 XRP, 에이다, 테더, 체인링크가 두각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 규모 위축 구간에서는 특정 종목의 단기 급등락과 높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메이저 코인은 글로벌 투자 심리에 안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나, 리플 XRP 등은 단기 보합세에 머물며 거래량 추이가 변동을 주도할 전망이다. 도지코인, 파이코인 등 일부 종목은 단기 투기심리가 작용해 변동성 위험을 안고 있다.
거래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는 메이저코인을 중심으로 점진적 강세 흐름을 보인다. 다만 알트코인의 단기 랠리가 전반적 시장을 견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투자자들은 현 시점에서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한층 높게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주요 코인 가격 변동과 함께, 국내외 규제 변화 및 투자 트렌드가 단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