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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차량 인기 견조”…아반떼·그랜저, 색상별 중고차 시장판도→가격 프리미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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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차량 인기 견조”…아반떼·그랜저, 색상별 중고차 시장판도→가격 프리미엄 부상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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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흰색 차량의 인기와 함께, 색상별로 각기 다른 소비자들의 선호와 시장 가치가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 거래 플랫폼에 기반한 지난 한 해(2024년 4월~2025년 3월) 중고차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흰색 모델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정색, 회색, 파란색, 은색이 그 뒤를 이었다.

 

판매량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흰색 차량은 대중적이면서도 관리 용이성의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다. 현대 아반떼는 흰색 및 회색 부문에서 모두 가장 많이 팔리며 시장에서의 저력을 증명했다. 반면, 검정색에서는 현대 그랜저가, 파란색은 KG모빌리티 티볼리, 은색에서는 현대 스타렉스가 각각 색상 내 판매 1위에 올랐다. 특히 회색 아반떼의 평균 판매가는 1651만원으로 흰색 모델(1501만원)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이와 같은 격차는 리스·렌터카 등 법인 매물의 비중이 높은 흰색 차량 특성과 연계돼 있다.  

출처=KB캐피탈
출처=KB캐피탈

시장 심층 데이터는 소비자의 성별·연령별 취향 역시 색상별로 분명히 갈린다는 점을 보여준다. 검정 그랜저는 고급감을 앞세워 평균 시세가 2402만원에 달하고, 남성 조회 비율이 88.5%에 육박했다. 이에 비해 감성 소비가 반영된 파란색 티볼리는 여성 조회 비율이 40.6%로 나타났다. 은색 스타렉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40~50대, 남성층에서의 선호가 높아 남성 비율 90.4%, 40~50대 59.6%로 확인됐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 플랫폼에서는 색상, 옵션을 비롯한 차량 선택의 다양성이 소비자 맞춤의 시대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진단했다. 색상 트렌드와 구매자 특성에 대응하는 기업별 차별화 전략이 중고차 시장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해석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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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아반떼#그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