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 손가락 약속 10년의 기다림”…다큐 3일, 두 소녀와 PD의 눈부신 재회 순간→모두가 그날을 꿈꾼다
안동역 플랫폼의 차가운 공기와 맞닿은 두 소녀, 그리고 다큐멘터리 3일 PD의 약속은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사람들은 그들이 손가락을 걸던 10년 전 여름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다가올 재회의 순간을 상상한다. 지나온 아홉 번의 계절은 그들의 약속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세상의 수많은 친구들이 온라인에서 그 장면을 기다렸다.
2015년 다큐멘터리 3일 ‘내일로 편’에서 두 명의 스무 살 친구들은 PD와 함께 2025년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나눴다. 소박하고 진솔했던 그 약속은 PD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조명됐고,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라는 메시지는 시청자뿐 아니라 수많은 온라인 이용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약속의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따뜻한 댓글로 “10년 동안 잘 지내셨는지 너무 보고 싶어요. 저희도 꼭 나갈 테니 피디님도 꼭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CJ제일제당, 미에로화이바, 잡코리아, 코레일, 오레오, 쟌스포츠 등 다양한 기업들까지 PD의 소셜미디어에 댓글을 남기며 낭만 가득한 기다림에 동참했다.
PD 역시 “그 여름, 열차가 떠난 뒤 아홉 번의 여름을 지나 열 번째 그날이 오고 있다. 저와 소녀들의 약속에 각자의 낭만을 담아, 뭉클하고 눈부신 마음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SNS와 커뮤니티 내 영상이 뜨겁게 공유된 가운데, 세 명의 만남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다.
10년간 변함없이 이어진 약속이 안동역 앞에서 이뤄지는 특별한 순간. 다큐멘터리 3일은 여름의 빛보다 더 눈부신 이야기로 시청자 곁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