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맵부심 폭발의 순간”…라디오스타 고추 먹방 도전→스튜디오 긴장감 최고조
밝게 터진 웃음과 함께 시작된 ‘라디오스타’는 장근석의 오랜만의 등장으로 스튜디오 전체에 반가운 공기를 불러왔다. 장근석은 특유의 위트 넘치는 태도와 자신감을 앞세워, 자신만의 강한 맵부심을 드러냈다. 타고난 승부욕이 스튜디오의 긴장감마저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에게도 묵직한 기대감을 안겼다.
18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돌아온 장근석은 치트키 반열다운 존재감을 시작부터 보여줬다. 장근석은 시청률을 위해 치트키를 쓰겠다는 다부진 선언과 함께, 과거 추성훈이 도전한 콜라 원샷 성공담을 펼쳐놓았다. 이어 청양고추도 땅콩처럼 즐긴다는 그의 말이 들리자 출연진은 물론 스태프까지 숨죽인 채 그의 맵부심 대결을 지켜봤다.

제작진은 장근석의 허세가 진실임을 검증하기 위해 청양고추, 할라피뇨, 쥐똥고추라는 매운 단계의 고추 3종을 준비했다. 장근석은 청양고추와 할라피뇨를 가볍게 씹어넘기며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행자 김구라가 “눈이 약간 빨개지는 것 아니냐”며 농을 건네자, 장근석은 담담하게 맞받아치며 여유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진 도전의 무대에서 이홍기 역시 매운맛에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쥐똥고추 앞에서는 결국 말을 잇지 못하고 매운맛을 견디지 못했다. 그는 “빵 같은 거 없어요?”라며 고개를 숙였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역시 장근석의 영향 아래 첫 시도에 뛰어들었지만, 쉽지 않은 매운맛에 진땀을 쏟았다.
그러나 주인공은 단연 장근석이었다. 그는 쥐똥고추까지 태연하게 먹어내며 ‘맵부심’의 끝을 증명했다. 김국진이 솔직히 맵지 않냐고 물었지만, 장근석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하더니 “돌아가신 할아버지가...”라는 재치 넘치는 멘트로 분위기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근석의 대표작 ‘미남이시네요’ 속 명대사 재연 예고까지 더해져 추억을 자극했다. 이홍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김신영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출연진이 함께하며 스튜디오는 활기와 반전의 리액션으로 가득찼다.
장근석의 등장과 더불어 모든 순간이 강렬한 에너지를 품었던 ‘라디오스타’는 16일 저녁 MBC에서 ‘나만 보인단 말이야~’ 특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