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변화 예고”…오원석 이탈에 kt wiz 후반기 로테이션 흔들→대체 자원 시험대
찜통더위가 몰아친 8월의 시작, kt wiz 마운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온 오원석이 허리 통증을 감안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8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8의 기록 위에는 팬들의 신뢰와 기대가 겹쳐 있었다. 그러나 연이은 부상 소식에 팬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단 측은 오원석이 최근 허리에 불편을 호소해,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쉬면서 회복에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원석은 6월 18일 한화전 5이닝 3실점, 6월 29일 LG전 조기 강판 등 최근 경기에서 평소와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트레이드로 합류해 kt wiz 선발진을 단단히 잡아준 오원석의 공백은 로테이션 재편과 대체 요원 선택 등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팀에 만만치 않은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kt wiz는 오원석과 함께 외야수 김민혁, 불펜 원상현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민혁은 시즌 89경기 타율 0.292로 꾸준한 활약을 해왔으나 손목 통증으로 말소됐으며, 구단은 컨디션 회복을 우선으로 둘 방침이다. 반면 우완 불펜 문용익과 이정현, 외야수 장진혁 등은 새롭게 등록되며 이들의 활약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kt wiz는 앞서 배제성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축 선발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당분간 대체 자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선발진뿐만 아니라 타선에서도 김민혁의 빈자리가 발생해, 라인업 재정비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삼성 라이온즈 불펜 이호성 역시 허리 염증 증세로 1군에서 빠졌다. 이호성은 최근 8경기 평균자책점 10.80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반대로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갈비뼈 부상에서 조기 복귀하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잇따르는 가운데, kt wiz의 벤치에는 냉철한 결단과 신예들의 비상 의지가 절실해졌다. 견고했던 마운드와 라인업이 흔들리는 중 압박을 넘어선 의연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팬들은 새로운 이름들이 만들어낼 또 다른 드라마와, 팀의 재정비가 어떤 희망을 쌓아올릴지 지켜보고 있다.
1군 로테이션 조정과 대체 자원의 가능성을 담은 이번 결정은 kt wiz 후반기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 모든 변화는 스포츠가 가진 가장 근원적인 긴장과 기대, 그리고 여름의 더위와 함께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