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한상진 우정 편지의 순간”…전지적참견시점, 부산 빛낸 허당미→찡한 감동의 하루
부산의 맑은 아침, 최다니엘이 품은 소박한 일상은 자신만의 색다른 루틴으로 웃음을 부른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담긴 이 배우의 하루는 허술한 순간마다 유쾌한 기운을 전하며, 오랜 벗 한상진과의 진솔한 시간 속에서 뜻밖의 눈물 섞인 감동까지 어우러진다. 스튜디오에는 순간순간 따스함과 진한 정서가 번졌다.
야구 시구를 위해 부산에 머문 최다니엘은 늘 아끼던 티셔츠를 꺼내 들고, 자신만의 레몬 착즙 루틴으로 분주한 아침을 연다. 하지만 과도를 깜빡해 엉뚱한 도구로 레몬을 써는 모습은 그의 허당미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보는 이들에게 소박한 미소를 안긴다. 아침 식사를 한껏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순간 역시 눈길을 끈다. 수저가 없자 망설임 없이 주먹밥을 만들어내는 솔직함과 즉흥적인 요가, 물구나무서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한 편의 코미디 같은 장면을 선사한다.

그러나 웃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사연이 담긴 만남이 펼쳐진다. 12년동안 변치 않은 우정을 이어온 한상진이 최다니엘을 반갑게 맞이하며 진정한 친구만이 누릴 수 있는 공기 속으로 안내한다. 한상진은 부산에서 아내인 박정은 농구 감독과 함께 지내며, 이날 직접 ‘부산 가이드’가 돼 두 사람만의 추억 여행을 이어간다. 카메라에 첫 공개된 그의 집에서는 지난 시간들이 온전히 배어난다.
무엇보다도 전해지는 것은, 오래 전 훈련소 시절 최다니엘이 한상진에게 전했던 손편지다. 10여 년의 시간 동안 간직돼온 편지가 방송에서 처음 펼쳐지며, 잊혀진 문장 하나하나가 친구 사이의 따뜻한 진심을 전한다. 그 순간, 두 사람의 깊은 인연과 변함없던 우정이 고스란히 스튜디오를 적신다.
최다니엘의 투박하지만 순수한 일상, 그리고 진심어린 우정을 나눈 한상진과의 재회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누군가의 삶이 찬란해지는 이유, 그리고 무심한 순간 속 빛나는 따스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부산의 푸른 아침부터 진한 감동까지 이어진 이 하루는 5월 24일 밤 11시 10분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