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초반 약세 후 회복세 전환”…HJ중공업, 장중 변동성 확대
배진호 기자
입력
HJ중공업 주가가 1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인 뒤 점진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1시 43분 기준 HJ중공업(097230)은 전일보다 1.83% 하락한 7,4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7,370원까지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오전 9시에 7,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HJ중공업은 이후 매도 우위 속에서 한동안 약세가 이어졌으며, 점심 무렵부터 거래량이 늘고 투자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가도 낙폭을 축소했다.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은 약 38만 9천 주, 거래대금은 29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흐름은 조선업계 내 계열사 구조조정 이슈, 글로벌 해운 시장 변동과 맞물리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산업 현장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HJ중공업이 산업 내 경쟁 구조와 수주 실적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방산 등 신사업 확장과 기존 조선사업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따라 향후 실적 변동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HJ중공업 등 조선·산업재 기업 전반의 주가 흐름이 실적, 환율, 글로벌 발주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업 구조에 기반한 종목 선별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밴드
URL복사
#hj중공업#주가#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