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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 고점 찍고 급락 전환”…DL, 단기 매도세에 2%대 하락
산업

“시초 고점 찍고 급락 전환”…DL, 단기 매도세에 2%대 하락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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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의 주가가 17일 오전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2%대 반등세를 기록한 DL은 이날 장 초반 55,900원에 시초가와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투자자 매물이 집중되면서 53,100원(-2.21%)까지 밀렸다. 오전 11시 7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200원 하락한 수치다.

 

업계에선 이날 하락을 최근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로 해석하고 있다. DL은 지난 16일 2.65%의 상승세로 마감하며 단기 반등 흐름을 보였으나, 당일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개장 직후 강한 매수세로 55,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52,800원까지 낙폭이 커지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해당 시각까지 거래량은 87,124주, 거래대금은 46억7,100만원 수준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특히 최근 국내 증시에서 단기 급등 종목 위주의 차익 실현 패턴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DL 역시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현장에선 당일 53,000원대 지지 여부와 거래량 변화에 업계 이목이 쏠려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단기 이익 실현 매물이 주가를 압박한 전형적 사례”라며 “주요 지지선에서 수급이 안정되는지 여부가 추가 하락 방지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DL의 당일 변동성 확대가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정책 당국의 별다른 개입이나 외부 변수는 없는 가운데, DL의 주가 조정 흐름이 동종업계 단기 수급에도 파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나 펀더멘털 변화 없이 나타난 단기 급등·급락이 반복되는 현상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며 “시장과 기업 평가의 괴리가 줄어들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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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주가#단기매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