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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유망주 맹활약”…첼시, 파머 부상 딛고 웨스트햄 5-1→첫 승 세레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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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유망주 맹활약”…첼시, 파머 부상 딛고 웨스트햄 5-1→첫 승 세레머니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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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스타디움의 공기는 경기 초반부터 비상한 긴장감과 깊은 침묵 사이를 오갔다. 에이스 파머가 몸풀기 도중 부상으로 결장하며, 벤치뿐만 아니라 첼시 팬들의 표정에서도 불안이 뚜렷이 드러났다. 그러나 그 순간이 끝나기도 전, 첼시의 이적생과 신예들은 자신들의 승부욕과 패기, 그리고 새로운 시즌에 거는 희망을 한 껏 쏟아냈다.

 

첼시는 23일 새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5-1로 크게 꺾었다. 전반 초반 루카스 파케타에게 중거리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곧바로 주앙 페드루가 코너킥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어 페드루 네투가 역전골, 엔소 페르난데스가 추가골로 전반을 3-1로 마치며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5골 폭발”…첼시, 파머 부상에도 웨스트햄 5-1 완파 / 연합뉴스
“5골 폭발”…첼시, 파머 부상에도 웨스트햄 5-1 완파 / 연합뉴스

후반에도 첼시는 거침이 없었다. 후반 9분 카세이도는 골키퍼 공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100번째 경기에서 직접 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트레보 찰로바가 페드루의 헤더 패스를 받아 왼발로 쐐기포를 완성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주앙 페드루는 1골 2도움의 활약으로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또 18세 신예 이스테방은 EPL 역대 최소 나이 도움 기록을 세우는 등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웨스트햄은 2경기에서 8실점, 수비 불안을 재확인하며 개막부터 쉽지 않은 길에 들어섰다. 통계상으로도 첼시는 점유율과 슈팅, 유효슈팅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파머의 이탈로 시작된 혼란을 성공적 세대 교체의 신호탄으로 바꿔세운 첼시. 패배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들의 투지에 팬들은 함성과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푸른 유니폼의 열정은 승리와 함께 더욱 진하게 남았다.

 

첼시는 잠시의 고비를 넘긴 후 자신감과 에너지로 가득 찬 경기력을 증명했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경기는 23일 새벽, 런던 현지에서 치러졌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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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파머#웨스트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