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가격 일제히 상승”…한국금거래소, 금·백금·은 값 동반 오름세
10월 13일 기준 한국금거래소가 발표한 귀금속 시세에서 금, 백금, 순은 등 전 품목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 강세와 환율 변동의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반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진 모습이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8K 금을 팔 때 받는 가격은 521,900원으로 전일보다 1,500원(0.29%) 올랐다. 14K 금 역시 팔 때 가격이 404,700원으로 1,100원(0.27%) 상승했다. 공시 기준 가격은 제품 시세가 적용돼 별도 발표되지 않았다.

백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3.75g 기준 살 때 320,000원, 팔 때 263,000원으로 각각 6,000원(1.88%), 5,000원(1.9%) 높아졌으며, 이는 최근 금값 강세와 동조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순은 시세 역시 약진해, 살 때는 11,110원(40원, 0.36%↑), 팔 때는 8,110원(20원, 0.25%↑)으로 소폭 올랐다.
귀금속 시장이 다시 반등세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환율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금값의 움직임과 국내 원화 가치 하락 등이 국내 귀금속 시장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금과 백금 등 귀금속 중심의 투자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시세와 환율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향후 귀금속 가격 변동성도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귀금속 시장 흐름은 국제 금값과 주요 환율 지표,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