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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후, 달빛에 스민 마음”…잔잔한 밤→깊어진 생각의 여운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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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모든 열기가 차분히 식은 여름 저녁, 백서후는 스스로의 시간을 마주하며 고요한 정원 한가운데 섰다. 배우 백서후는 자연의 품에 안긴 듯 초록빛 잔디 위를 배경 삼아, 희끗한 셔츠와 여유롭게 걸친 와이드 팬츠, 짙은 밤의 색채를 머금은 모자로 하루의 끝을 조용히 기록했다. 언뜻 담담하게 두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부드러운 눈길로 떠오르는 반달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는 긴 생각과 깊은 여운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잔잔하고도 단정한 행동, 한발 물러서 남긴 뒷모습은 말보다 더 큰 감정의 울림을 남긴다. 백서후가 그려낸 이 순간은 소나무와 레일, 은은하게 머무는 정원 조명의 빛과 어우러져 평범한 듯 남다른 일상의 단면을 감성적으로 포착했다. 자연을 배경 삼아 걸음을 멈춘 배우의 뒷모습은, 마치 긴 밤을 건너는 마음의 항해처럼 보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했다.

팬들은 사진이 품은 고요함과 진실한 무드에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소중한 밤, 함께 있어 준 느낌”, “생각이 많아질 때 백서후 사진 덕분에 위로를 얻는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백서후가 보여주었던 열정적 연기와는 사뭇 다른 사색적 내면의 매력이 새롭게 조명됐다.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별 모양 흔적은 감정의 깊이를 암시해, 평범한 한밤의 순간을 이색적인 여운으로 물들였다.
달빛 아래 머문 백서후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각자의 밤을 떠올리게 하며, 지친 마음에 조용한 위로와 사색의 시간을 선물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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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후#달빛#사색의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