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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 과자 쏟아진 특급 이벤트”…대전빵차, 올스타전 달궜다→팬 호응 속 도심 축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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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 과자 쏟아진 특급 이벤트”…대전빵차, 올스타전 달궜다→팬 호응 속 도심 축제 예고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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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밤을 수놓은 야구장, 열흘이 넘는 무더위조차 대전빵차 앞에서는 잠시 잊혔다. 캐릭터 꿈돌이가 그려진 과자상자와 대전의 유명 빵이 팬들의 손에 하나둘씩 쥐어지면서 그라운드 밖 또 다른 축제의 순간이 피어올랐다. 경기장의 함성은 특별한 선물과 함께 야구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대전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명장면 못지않게 지역을 대표하는 대전빵차 이벤트로도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대전빵차는 독특한 디자인의 차량과 다양한 도시 특산물을 준비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꿈돌이 모양 과자는 물론 빵, 부채, 물티슈 등 꼼꼼하게 구성된 기념품 세트가 경기장 곳곳에서 팬들에게 전달됐다.

사진 출처 = 대전시 제공
사진 출처 = 대전시 제공

이날 현장에는 대덕대학교 K-모델과 학생들도 자원봉사로 참여해 장면마다 활기를 더했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경품을 나누고 팬들과 소통하며 대전 도심의 매력과 ‘0시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전파했다. 홍보와 환대가 어우러진 공간은 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온 팬들에게도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KBO 올스타전이라는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에서 대전을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현장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전빵차로 대전을 살짝 맛보셨다면, 중앙로와 원도심에서 열리는 2025 대전 0시 축제에서 진짜 대전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전빵차는 이번 올스타전을 포함해 부산, 충주, 세종 등 다양한 국내 도시를 돌며 ‘0시 축제’의 가치를 알렸다. 마지막 여정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가 될 예정이며, 잠시 후 운행을 마무리한다. 2025 대전 0시 축제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역 일대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경기의 열기 속에서 만난 도시의 따뜻한 정과 유쾌함. 신선한 빵을 들고 환하게 웃는 팬들, 서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남기던 순간들이 오랜 기억으로 남게 됐다. 도심을 가득 채운 축제의 여운은 내년 여름 또 한 번 대전역 일대를 물들일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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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빵차#올스타전#꿈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