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유리 심장 첫사랑 눈빛 소환”…깊어진 여운→日 시선 어디까지 닿을까
청명한 미연의 눈빛이 일본 드라마 ‘유리 심장’의 ‘Forever Eve’ 뮤직비디오를 가득 채웠고, 흐르는 감성의 결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미연은 일본 배우 다이고 코타로와 호흡을 맞추며 풋풋한 첫사랑의 서사를 촘촘히 그려냈고, 서툴면서도 애달픈 청춘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녹여 예술적 순간을 완성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미연이 남긴 아련한 표정과 긴 여운이 영상 전반을 관통하며 일본 대중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유리 심장’은 음악으로 꿈을 좇는 젊은이들의 성장과 갈등, 그리고 이별의 씁쓸함까지 아름답게 품은 일본 드라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현지 넷플릭스 공개와 함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세계 비영어권 드라마 차트에서도 8위를 기록했다. 극 중 등장하는 가상 밴드 TENBLANK는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현실에서도 실제로 데뷔해 독특한 화제를 낳았으며, 이들이 부른 ‘Forever Eve’가 수록된 ‘Glass Heart’ 앨범 역시 애플뮤직 일본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열풍을 이어갔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사토 타케루가 연출을 맡아 시청자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했다. 사토 타케루는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널리 알려진 실력파 배우로, 연기력뿐 아니라 섬세한 연출 감각을 드러내며 작품의 서사적 완성도를 높였다. 미연의 상대역인 다이고 코타로는 영화 ‘봉오동 전투’, 연극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줬고,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깊어진 캐릭터 해석을 선보였다.
아이들은 일본 대중과의 거리를 좁혀가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대형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5’ 무대에서는 강렬한 에너지와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오는 10월 3일에는 일본 EP ‘i-dle’의 현지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어 10월 4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18일과 19일 고베 지라이온 아레나에서 펼쳐질 일본 투어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연의 ‘Forever Eve’ 출연으로 촉발된 관심이 아이들의 글로벌 성장 궤도에 새로운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이들의 일본 EP ‘i-dle’은 10월 3일 발매되며, 다음 날인 4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그리고 18일과 19일 고베 지라이온 아레나에서 일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연이 ‘유리 심장’ 뮤직비디오에서 심도 깊은 연기로 일본 팬들에게 섬세한 감동을 전한 만큼, 아이들의 행보에도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