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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팀 대거 집결”…WKBL 퓨처스리그, 글로벌 무대→미래 농구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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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팀 대거 집결”…WKBL 퓨처스리그, 글로벌 무대→미래 농구를 꿈꾸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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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여름, 농구공이 구장을 수놓을 때마다 미래를 꿈꾸는 선수들의 치열함이 코트 위를 달군다. 매 시즌 신인과 유망주들의 성장 무대로 자리 잡아온 WKBL 퓨처스리그가, 올해는 한층 넓어진 무대와 함께 찾아온다. 고요한 관중석에는 설렘이 번지고, 국제 농구의 새 바람이 국내 농구에 스며드는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에 따르면 2025 WKBL 퓨처스리그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눈에 띄는 점은 해외 초청 팀의 대폭 확대다. 기존 6개 국내 구단에 일본 W리그 퓨처 우승팀 하네다 비키즈, 일본 대학 선발팀, 몽골과 싱가포르 여자 국가대표까지 해외 4개 팀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대회에 총 10개 팀이 출전한다. 매 시즌 신예 선수들의 경쟁이 뜨거웠던 무대에 각국 대표들이 더해지면서, 한층 더 치열하고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해외팀 첫 초청”…WKBL 퓨처스리그, 부산서 10개팀 격돌→국제 교류의 장
“해외팀 첫 초청”…WKBL 퓨처스리그, 부산서 10개팀 격돌→국제 교류의 장

퓨처스리그는 2004년부터 출전 기회가 적은 저연차와 신인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키워온 대표적 등용문이다. 심화된 경쟁 구도, 다양한 국가의 농구 스타일, 그리고 실전을 통한 경험치 획득의 기회는 WKBL 신예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될 수밖에 없다. 해외 여자 농구팀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국내 선수 뿐 아니라 팬들까지 농구의 확장된 지평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올해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 편성과 팀별 출전 선수 명단은 곧 발표될 예정이며, 팬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신예 스타들의 등장을 향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WKBL 관계자는 “국내 선수들이 다양한 농구 문화를 경험하며 새로운 자극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국가대표를 향한 성장 이야기와 국제 교류의 물꼬가 부산에서 트인다”고 밝혔다.

 

여름의 부산, 청명하게 울려 퍼지는 농구공 소리가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든다. 7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WKBL 퓨처스리그가 국내 농구를 넘어 국제 농구의 만남, 그리고 또 한번의 재능 발굴 축제로 남을 수 있을지, 기대와 응원의 시선이 부산으로 향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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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퓨처스리그#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