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기내 흡연 고백과 진심”…파리 상공 위 불안→지독한 금연 다짐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운 김장훈이 결국 수줍은 미소와 함께 속내를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 LEEYONGJIN YouTube’의 ‘제12회 김장훈 조롱잔치’에서 김장훈은 오랜 기간 화제를 모았던 기내 흡연 사건을 직접 입으로 꺼냈다. 그는 크리스천 신앙에 기대어, “담배를 너무 좋아해서 하늘에서도 피웠다. 하나님과 가까워졌을 때 정말 피고 싶더라”며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개그우먼 신기루가 “하나님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고요?”라며 놀라움 섞인 반응을 보이자, 김장훈은 “크리스천이니까, 하나님 밑에서 내가 왔다고 한 대 빨았더니 바로 국토부에 신고됐다”며 멋쩍게 웃었다. 유쾌한 농담은 계속 이어졌다. 이용진이 “형님은 곰방대 피웠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김장훈은 “팔이 짧은 사람은 불을 못 붙여서 발가락으로 해야 한다”며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일련의 해프닝 뒤에는 깊은 사연도 숨어 있었다. 김장훈은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공연 무산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하며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공연 예술가로서, 가장 어두운 순간 인간적인 고백 앞에 그는 더없이 솔직했다.
하지만 올해 초, 김장훈은 45년간 품었던 담배와의 이별을 선언했다. “45년간 좋아했던 연초와 작별하는 게 쉽지 않지만, 하루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열흘을 넘겼다”고 전한 그는, 5일간 입원 치료와 종합검진까지 받으며 건강을 되찾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연한 위트와 진심어린 고백이 오간 ‘이용진 유튜브 LEEYONGJIN YouTube’의 새로운 에피소드는 구독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