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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43억 암호화폐 투자 고백”…법정 눈물→반성의 언어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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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43억 암호화폐 투자 고백”…법정 눈물→반성의 언어에 쏠리는 시선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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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안의 공기는 짙은 긴장감과 복잡한 심경이 교차했다. 황정음은 출석한 순간부터 눈빛에 그간의 아픔이 담겨 있었다. 횡령 혐의에 징역 3년이 구형된 이날, 황정음은 조심스레 “반성하고 있다”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단순한 사과가 아니라, 삶의 무게와 책임을 깊이 체감한 배우의 고백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판에서 황정음 측 변호인은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마음에서 코인에 투자했고, 피해분은 모두 변제했다”며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다. 실제로 횡령당한 금액은 그녀가 100% 지분을 가진 가족 법인에서 비롯됐고, 피해액 대부분은 자신의 사유재산과 부동산을 처분해 모두 갚은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폐 투자로 인해 빚어진 사건이었지만, 피해자가 따로 없는 구조와 남은 금액의 변제 계획까지 드러나며 재판부에 깊은 고민을 남겼다.

황정음/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황정음/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무엇보다 황정음은 “열심히 살려고 일하면서 회계와 세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이런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본인의 연예 활동을 돕고자 설립한 1인 기획사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자금 사용 과정에서 벌어진 일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소속사를 통한 공식 입장도 이어졌다. 소속사는 “황정음이 횡령액 전액을 2025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변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진심 어린 반성과 더불어, 배우가 책임의 무게를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읽혔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황정음은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마지막 회에서는 통편집 수모도 겪었고, 연예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깊은 충격을 남겼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모든 금액을 갚으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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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솔로라서#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