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2시22분 무대 밑바닥에 퍼진 그리움”…여름밤을 적신 뜨거운 진심→관객의 시간 멈췄다
여름의 열기가 창을 흔들던 오후, 배우 아이비는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자신의 깊은 내면을 관조했다. 연극 ‘2시22분’의 한 장면처럼 극장 안을 채우는 침묵과 디지털 타이머의 숫자는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또 하나의 일생을 선물한듯 긴장과 기대를 쌓아갔다. 아이비는 이번 무대를 통해 여름밤의 짙은 여운, 쉽사리 잊히지 않을 감정의 흔적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암전 위로 빛나는 ‘2시22분’이라는 디지털 숫자가 선명하게 새겨졌으며, 문틈을 뚫고 나온 창백한 조명과 극적인 그림자가 교차했다. 냉정한 어둠, 서늘한 파란빛은 마음 한편의 허전함과 그리움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여름이라는 계절과 공연의 정서를 함께 포착했다. 아이비는 2025년 7월부터 8월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재연의 소식까지 전하며, 다시 한번 관객들의 잔상 속에 남았다.

아이비는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연극이 될 줄 알았던 무대를 두 번이나 함께하게 됐다”며 “초연에 이어 재연도 같은 배우, 스태프들과 따뜻하게 꾸며나갈 수 있어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을 향한 깊은 애정과 동료, 관객들 모두에게 건네는 진심이 메시지 곳곳에 묻어났다. 친정집 같은 극단과 오래된 동료들의 노력과 열정 역시 그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고스란히 담겼다.
관객들은 “잊지 못할 무대였다”, “아이비 덕분에 무더위도 특별해졌다”, “새로운 도전이 깊은 감동을 줬다”며 메시지를 아낌없이 남겼다. 무더운 계절을 건너 더욱 또렷해진 심리적 긴장, 그리고 아이비의 솔직한 진심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무대는 막을 내렸지만, 아이비가 쌓아올린 시간은 관객 마음에 오래 머문다. ‘2시22분’이 남긴 울림이 재차 이어질 것을 예고하며, 여름밤과 앞으로의 계절마다 또 다른 기대와 설렘을 불러일으킨다. 2025년 7월부터 8월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아이비가 주연한 연극 ‘2시22분’의 재연 무대가 관객 곁을 더욱 깊이 적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