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소부장 ETF 신규 상장”…한화, 산업 투자 기회 확대 나선다
방산소부장 산업을 기초로 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025년 8월 코스피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다. 한화자산운용은 22일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한화 PLUS K방산소부장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하 PLUS K방산소부장)이 2025년 8월 26일 신규 상장된다고 밝혔다. 해당 ETF의 최종 설정일은 상장 전일인 8월 25일로, 이때 수익증권 총좌수와 1좌당 순자산가치(NAV), 신탁재산총액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PLUS K방산소부장은 ‘Akros K방산소부장 지수(PR)’를 기초지수로 삼고, 1좌당 순자산가치 변동률이 해당 지수의 일간 변동률과 유사하게 운용된다. 분배금 지급기준일은 매년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과 회계기간 종료일로 설정됐다. 지정참가회사와 유동성공급자로는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다올투자증권이 참여한다. 표준코드는 KR70090B0002, 단축코드는 A0090B0로 안내됐다.
![[공시속보] PLUS K방산소부장, ETF 신규상장→방산소부장 투자기회 확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22/1755848062215_869103809.jpg)
방산소부장 부품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상장되면서, 그간 개별 종목 중심이던 시장 투자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복수 증권사의 유동성 지원 아래 다양한 거래 편의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새로운 ETF 상장이 방산소부장 산업 생태계 확장과 투자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국방 예산 확대 흐름과 맞물려 관련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24년부터 방산·소부장 관련 지원과 기술개발 투자를 늘려오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ETF 상장이 실물산업과 자본시장의 연계 강화를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방산소부장 ETF 도입은 국내 ETF 시장 내 산업테마 상품 다변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1년 이후 IT, 2차전지, 로봇 등 주요 산업을 추종하는 ETF 상장이 증가한 가운데, 이번 방산소부장 ETF는 관련 기업군 종목 선정 및 운용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투자자 유입과 거래 활성화, 산업 정책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실제 상장과 함께 ETF의 초기 자금 유입 규모, 방산산업 업황에 미칠 영향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