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열광한 시청률 0.8%”…프로야구, 예능급 인기→관중 돌풍 이어지나
비 갠 경기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함성에 텔레비전 앞 시청자들도 응원을 더했다. 경기마다 치열한 승부와 각종 기록이 쏟아지고, 그 열기는 수도권 젊은 세대 안방까지 그대로 전해졌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경기는 20~49세 시청률 0.7%를 12위로 기록하며 시청률 경쟁에서 가시적인 두각을 보였다.
이어 지난 19일 KBS 2TV에서 생중계된 롯데와 LG의 대결 역시 같은 연령대에서 시청률 0.7%로 집계됐다. 같은 날 SBS스포츠에서 중계된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는 0.6%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주말 프라임타임 예능을 위협할 만큼 확연한 상승세로 돋보였다.

특히 지난 14일 KBS N스포츠 중계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20~49세 시청률 0.8%를 기록하며 전체 9위, 즉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올 시즌 수도권 20~49세 기준으로 최대 1%에 이르는 경기와, 가구 시청률 2~3%를 보여준 다른 빅매치와 더불어 프로야구의 저변 확장을 실감케 했다.
방송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최근 20~49세 젊은 시청자 사이에서 예능, 뉴스와 대등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록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KBO리그는 지난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시즌 누적 관중 1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도 20일 기준 이미 982만7천890명을 모았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2년 연속 1천만 관중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못지않은 인기와 현장 관중의 함성, 또 시청률로 이어지는 팬들의 응원이 올여름, 야구장과 안방 모두에서 끝나지 않을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프로야구의 생생한 현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 스포츠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