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틀 연속 하락세”…삼성엔지니어링, 단기 지지선 시험대
산업

“이틀 연속 하락세”…삼성엔지니어링, 단기 지지선 시험대

김서준 기자
입력

삼성엔지니어링이 17일 장중에도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주가 지지선 시험 국면에 접어들었다. 16일에 이은 연속 하락세 속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형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단기 수급 상황과 맞물려, 산업 현장과 증권시장의 균형을 시험하는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종가(25,100원) 대비 0.40%(100원) 하락한 수치다. 같은 날 시초가는 25,050원에서 시작해 장중 한때 25,250원까지 올랐으나, 24,7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재 누적 거래량은 230,792주, 거래대금은 약 57억4천1백만 원대로 중소형주 대비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배경으로, 전일 0.99% 하락 이후 단기 재료 부재와 외부 변수 우려에 따른 매도세 확대를 꼽고 있다. 특히 장 초반 고점을 지킨 뒤 하락 전환된 점에 대해, 투자 심리 불안이 단기 수급의 유동성을 자극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단기 저점(24,700원)이 시초가 대비 1.4% 하락한 데 대해 지지선 테스트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글로벌 건설 시장의 변동성, 원자재 비용 부침 등외부 여건도 삼성엔지니어링 주가에 간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 대형 발주 공정 변화와 신규 수주 일정, 중동 등 주요 해외 프로젝트 변수까지 고려할 때 하반기 주가 흐름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뚜렷한 수급 주도세가 발견되지 않는 만큼,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순매도 전환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수급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추세 변곡점까지 추가 관망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산업계와 투자 전문가들은 향후 신사업 확대, 해외 수주 상황, 정책 환경 변화 여부 등이 삼성엔지니어링 주가의 중장기 안정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동·북미 등 해외 시장 진입 및 매출처 다각화 성과가 어느 정도로 가시화될지, 예측과 현실 간 격차 해소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단기 조정세가 산업계와 증권시장 모두의 체력 점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 대응과 기업 전략의 선순환이 긴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삼성엔지니어링#주가#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