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대선패배에 무거운 결단”…국민의힘, 책임론 속 리더십 변화→보수 재건 여정 고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의 무게를 어깨에 얹은 채 스스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 선택을 했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 원내대표는 단호한 목소리로 책임과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차가운 현실과 맞섰다. 보수진영에 드리운 위기의 그늘과 함께, 국민의힘 내부에는 뼈아픈 자기반성과 냉정한 통찰이 함께 어우러지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는 말로, 말끔한 단절과 새로운 출발을 암시했다. 그는 "대선 패배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여당의 분열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질책이자 무거운 신호"임을 인정했다. 이어 "원내대표로서 저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그리고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말해 단호한 책임 의식을 드러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이 같은 결단이 당내 쇄신 요구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보수진영의 위기 극복, 그리고 미래 지향적 재건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결연한 태도가 국민의힘 내부 구조조정, 정치적 자기성찰, 복잡하게 얽힌 여야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국회 관계자들과 당내 인사들은 향후 국민의힘이 어떠한 리더십으로 보수 재건 논의에 나설지 주목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은 한층 무거워진 책임감 아래에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과 당내 정비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리더십 변화의 순간을 발판 삼아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담대한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