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남궁민, 진실의 고백”…전여빈 시한부 눈물→촬영장 뒤흔든 연대의 순간
달그락거리는 카메라 너머, 남궁민과 전여빈이 ‘우리영화’에서 펼치는 새로운 서사는 따스한 여운과 함께 시청자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이다음 역의 전여빈이 자신의 시한부를 털어놓는 순간, 촬영장 곳곳에는 무거운 침묵과 흔들림이 몰려왔지만, 그 안에서 남궁민의 진실이 빛났다. 서로의 상처와 꿈을 받아들이며 시작된 ‘하얀 사랑’의 재촬영, 남궁민과 전여빈은 버려질 뻔한 영화의 마지막 희망이 돼 주었다.
절박함과 애틋함이 교차하는 순간, 이제하로 분한 남궁민은 각박한 현실에도 ‘영화는 사람의 꿈’이라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위태로운 스태프들의 동요와 투자사의 퇴출 압박, 누구도 쉽게 다가서지 못한 불안한 공기 속에서도 남궁민은 자신의 과거와 어머니의 유작을 지키려는 각오, 무엇보다 이다음에게 남아 있는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간절함으로 모든 벽을 뛰어넘었다.

거장 이두영 감독의 비밀을 앞장서 고백한 남궁민은 부승원, 지철민, 채서영 등 각기 다른 상처와 꿈을 지닌 이들에게 진심을 내밀었다. 하나의 믿음으로 다시 뭉친 스태프들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원작 ‘하얀 사랑’의 과거까지 되짚었다. 예수정이 연기한 김진여의 손을 잡고 오해와 슬픔까지 털어내는 장면은, 영화와 삶이 결국 연대의 이름으로 만난다는 사실을 진하게 전했다.
무엇보다 이다음이 촬영장 한가운데서 “너무 살고 싶어요”라고 토로하는 절규는 모두의 마음을 일으켜 세웠다. 가슴 속 진심을 받아준 동료들은 삶과 영화가 겹치는 찰나의 순간에 온기를 더하며, 진정한 연대의 의미와 희망이 무엇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흔들림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누군가를 지켜내려는 이들의 손길은 벅찬 울림이 돼 스크린 밖까지 전달됐다.
이날 ‘우리영화’는 수도권 시청률 4.5%, 최고 6.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히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세상의 아픔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영화 촬영장의 하루를 남궁민과 전여빈은 깊은 진심으로 그려냈다. 이로써 ‘우리영화’는 포기할 수 없는 꿈을 찾아 나서는 여정의 중심에 다시 한 번 선명히 자리하게 됐다. 새로운 필름이 돌아갈 11회는 7월 18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