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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상한가 30% 폭등”…거래량 급증 속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경제

“쿠콘 상한가 30% 폭등”…거래량 급증 속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조수빈 기자
입력

6월 5일, 쿠콘(294570)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강렬한 이목을 끌며 활짝 솟아올랐다. 이날 쿠콘은 전일보다 무려 8,250원 상승한 35,750원까지 치솟으며 가격제한폭인 30.00%를 달성했다.

 

아침 장이 열린 직후에는 시가 27,500원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다. 점차 매수세가 거세게 몰려들었고, 오후장에 이르러서는 상한가까지 쭉 치솟았다. 장이 끝날 때까지 가격은 풀리지 않은 채로 고정되는, 드문 풍경이 연출됐다.

출처=쿠콘
출처=쿠콘

하루 동안 쏟아진 거래량은 8,994,354주에 달했다. 이는 최근 수개월 사이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수치였고, 그만큼 투자자들의 열기가 달아올랐다는 의미로 읽혔다. 쿠콘의 시가총액도 3,666억 원으로 급상승했다.

 

이번 수직 상승으로 쿠콘은 1년 내 최고가 신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저가는 10,180원이었기에, 단기간에 세 배가 넘는 격차를 만들어내며 급변한 시장 분위기를 드러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0.06배로 형성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주가 급등 흐름과 달리,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이날 동반 매도에 나섰다는 것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2.81%로 집계됐고, 당일 외국인은 29,128주를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1,021주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즉,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이 거래의 중심축이 되었던 셈이다.

 

이 날의 쿠콘은 단기 급등의 강렬함과, 그 이면에 감춰진 투자 주체들의 엇갈린 행보가 대비를 이뤘다. 폭발적인 거래량과 상한가 행진은 새로운 모멘텀을 암시한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신중하게 움직였다는 사실은, 향후 쿠콘의 주가 변동성과 시장 심리를 더욱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 초입, 시장 한복판에서 만개한 쿠콘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앞으로의 시장은 개인의 낙관과 기관의 관망이 교차하며, 보다 세심한 정보 분석과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다음 주 이어질 업종 동향과 거래 주체별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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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상한가#외국인